![[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 오전 소방대원과 관계자들이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2025.11.09.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9/NISI20251109_0021049656_web.jpg?rnd=20251109100241)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 오전 소방대원과 관계자들이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2차 붕괴 위험으로 수색이 중단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사고 현장에 다시 장비와 인력이 투입됐다.
울산소방본부는 9일 오전 8시10분부터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하고 드론 등 장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의 내부 수색 작업은 안전상 이유로 전면 중단됐으나, 오전 10시 30분 기준 인력 17명이 동원돼 내부 수색 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25분께 사고 현장에서 붕괴 위험을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하면서 대피 안내방송이 송출됐다.
2차 붕괴사고 위험에 현장 구조·수색 인력과 장비,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안전지대로 긴급 철수했다.
경보음이 울린 센서는 기울기를 감지하는 장치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보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오작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와 함께 수색 가능 여부를 다시 논의했다.
그러나 밤사이 내린 비와 강한 바람 등 때문에 2차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드론 등 장비를 활용한 수색작업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일부 구역에만 인력이 투입돼 내부 수색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해체가 결정된 4·6호기에 대한 발파 준비도 이날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4호기는 취약화 작업이 100% 완료됐고, 6호기는 약 75% 정도 이뤄졌다.
해체를 위해서는 6호기의 취약화 적업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태다. 취약화 작업은 구조물 철거 전 타워가 잘 무너질 수 있도록 중간 중간 끼어 있는 기둥과 철골을 잘라내는 절차다.
이 작업이 시작되면 붕괴 위험이 커져 구조대원의 활동이 불가하다. 소방당국은 취약화 이후에는 드론 등 장비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한다.
또 4·6호기 발파 시 구조물이 매몰자가 있는 5호기 쪽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해당 작업은 다음주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6일 오후 2시2분께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3기(4·5·6호기) 중 5호기의 취약화 작업 중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 9명 중 8명은 60m 높이 구조물의 25m 지점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한명은 구조물 외부에서 작업 중이었다. 사고 직후 2명은 곧바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매몰된 7명 가운데 2명은 구조됐으나 사망했다. 5명은 여전히 구조물에 매몰돼 있다. 매몰자 7명 중 사망 3명,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이다.
붕괴된 구조물은 연료를 태워 스팀을 생산한 뒤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1981년 준공된 후 2021년 가동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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