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이투스·종로학원 등 분석
"공통과목 21·22번 변별력 높아"
"미적분·확통·기하 30번 까다로워"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수능 지원자 2만8883명이 62개 고사장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공동취재) 2025.11.13.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21056262_web.jpg?rnd=20251113093916)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수능 지원자 2만8883명이 62개 고사장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공동취재) 2025.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치러진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입시 업계의 평가가 나왔다.
유웨이·이투스·종로학원 등 입시업체들은 이날 2교시 진행된 수학 시험에 대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본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6월,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문항 패턴이 나왔으나 실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움을 느낀 학생이 다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풀이 과정에서 포기할 문제를 넘기고, 풀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시험 운영을 했으면 크게 문제는 없을 수 있었지만 계속 매달린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시험이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공통과목 21번(수학Ⅱ), 22번(수학Ⅰ)을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과목 문항들에 대해 "빈칸 문항이 9월 모의평가에서는 삼각함수 단원에서 출제됐지만 수능에서는 오랜만에 수열 단원에서 출제됐다"며 "고난도 문항은 22번으로 9월 모의평가와 동일한 지수함수, 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됐다"고 했다.
김 소장도 "21번, 22번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려 했다"며 "공통 과목에서 난이도 격차가 조금 있는 편이라 공통과목 풀이 시간이 관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선택과목 중에서는 미적분 30번 문항, 확률과 통계 30번 문항, 기하 30번 문항이 가장 까다로운 문항으로 꼽혔다.
김 소장은 "미적분 30번 문항은 어떤 함수의 역함수에 대한 조건과 원래 함수와 직선의 교점에 대한 조건을 통해 원래 함수를 추론하는 문항이다. 새로운 유형은 없었지만 계산량이 꽤 많아 풀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며 "확률과 통계 30번은 케이스를 나누어 각 경우의 수를 구하는 익숙한 형태였는데 마무리 학습 정도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기하 고난도 문항은 30번으로 9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벡터 단위에서 출제됐으며,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벡터의 내적을 구하면 문항을 해결할 수 있다"며 "미적분, 기하는 작년 수능, 6월·9월 모의평가 대비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확률과 통계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한 시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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