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3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
대외채권 1조1199억 달러로 역대 최대
해외 채권 투자, 외화 예치금 증가 영향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8.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21064842_web.jpg?rnd=20251118160023)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채권 투자 등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이 사상 처음으로 1조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외채권은 거주자의 해외 채권 투자와 외화 예치금 증가 등으로 2분기말(1조928억 달러) 대비 271억 달러(2.42%) 증가한 1조 1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은 올해 들어 1분기 1조513억 달러, 2분기 1조928억 달러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3분기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의 증가는 우리가 해외에 갚아할 돈보다 해외에서 받을 돈이 많아진다는 의미에서 대외건전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급격한 대외 채권 증가는 환율 상승을 유발하고 국내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대외채무는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 대외채무는 7381억 달러로 2분기말(7356억 달러) 대비 25억 달러(0.340%)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616억 달러로 54억 달러 감소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765억 달러로 79억 달러 늘었다.
부문별로는 외국인의 회사채 투자 등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90억 달러)을 중심으로 외채가 증가했고, 정부(-32억 달러), 중앙은행(-12억 달러), 은행(-21억 달러) 부문은 감소했다.

3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3분기 중 대외채무 증가는 동 기간 중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우리 채권에 대한 순투자(자금 유입)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7~9월 중 상장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순투자는 3조2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818억 달러로 2분기 말(3572억 달러) 대비 246억 달러(6.89%) 증가했다.
외채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외채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분기 22.7%에서 3분기 21.9%로 낮아졌다. (’25.2분기 22.7% → 3분기 21.9%), 단기외채/외환보유액 비율은 2분기 40.7%에서 3분기 38.3%로 떨어졌다.
외채 등에 대한 국내은행의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3분기 말 기준 160.4%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및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외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보유중인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5.11.05.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5/NISI20251105_0021045515_web.jpg?rnd=2025110514304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보유중인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5.11.05.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