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서부지법 난동, 망상의 망상의 망상이 낳은 결과"

기사등록 2025/01/19 10:06:37

최종수정 2025/01/19 10:31:01

"선동자 가담자 모두에 엄중한 책임 물어야"

"백골단 마이크 쥐어준게 오늘의 사달 낳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정책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당 내홍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정책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당 내홍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따른 '서부지법 폭력 난동'에 대해 "선동자와 가담자 모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지법 소요사태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되는 민주와 법치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구속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이정표이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정치의 큰 실패를 드러낸다"며 "대통령이 처음에 공언했던 것처럼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 협조하는 길을 택했더라면 최악의 결과는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게 소화기를 난사하고, 폭행하고,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법원 유리와 외벽을 깨뜨리고, 내부에 쳐들어가 닥치는 대로 집기를 파손하고 난동을 부린 것은 문명국가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망상의 망상의 망상이 낳은 참담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라 반발한 것을 빗댄 발언이다.

이 의원은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줘서 목적을 이루려 하거나, 폭력과 파괴로 위세를 과시하려는 행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해서는 안 되는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이 백골단이라는 사람들을 국회 회견장으로 불러들여 마이크를 쥐어주고 백색 테러를 부추길 때, 좀 더 강하게 질책하지 못했던 것이 오늘의 사달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마음이 무겁다. 묵직한 책임감을 느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보수와 진보의 탈을 쓴 극단적 진영 정치를 청산하고, 망상에 사로잡힌 반지성주의 세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서부지법 소요사태 가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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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서부지법 난동, 망상의 망상의 망상이 낳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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