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은 극우내란당 돼…보수도 민주당이 책임져야"(종합)

기사등록 2025/02/21 11:15:32

최종수정 2025/02/21 12:24:24

중도보수 논란에 "세상에 흑백만 있는 게 아냐"

"안보·경제는 보수, 사회·문화는 진보 정책 하면 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이 합의한 최고의 질서인 헌법을 통째로 부정하는 행위에 동조하는 정당이 어떻게 보수 정당일 수 있느냐"며 "그 자리(보수)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보수 정당을 표방하며 헌법 파괴 행위를 옹호하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같은 정당"이라고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보수는 합리적인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인데 여당은 그런 정당을 표방하면서 핵심적 질서와 가치를 파괴하는 범죄에 동조한다"며 "국민의힘이 이제 극우내란당, 극우범죄당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중도보수'라고 하니 보수 자리를 뺏기는 것 아닌가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책을 바꾸고 사람도 바꾸라"며 "말 꼬투리 잡아 공격한다고 본인들의 입지가 개선되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즐거워하는 게 아니다. 그렇게 되면 나라의 위기가 오기 때문에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전광훈 2중대당이 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본인의 '중도보수 정당' 발언으로 당 정체성 논쟁이 가열되는 것에 대해서는 "세상에 흑백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명색이 국가살림을 하는 정당이 오로지 진보만 주장해서 어떻게 살림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어떻게 세상을 '보수 아니면 진보'로만 보나. 중도도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진보부터 보수까지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 경제 영역은 보수적 인사들이 보수 정책으로 하고 사회 문화적 영역은 진보적 인사가 진보적으로 집행하면 된다"며 "왜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나. 그런 식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우리 당 입장을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많이 말씀하셨다"며 "진보적 색채가 완전히 제거된 오로지 보수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보수 색채가 강조되기도 하고 진보 색채가 강조되기도 한다. 진보적 정책을 기본으로 깔고 보수적 정책도 필요하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재명 "국힘은 극우내란당 돼…보수도 민주당이 책임져야"(종합)

기사등록 2025/02/21 11:15:32 최초수정 2025/02/21 12:2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