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까지 거주 후 이사
"단순 방화 아닌 테러", "몇 년 전에도 불"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으로 '쌍방 폭행'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화재 감식을 하고 있다. 2025.04.2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1/NISI20250421_0020780172_web.jpg?rnd=2025042113100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화재 감식을 하고 있다. 2025.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조기용 수습 기자, 주은서 인턴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로 1명이 숨지고 주민 2명이 추락하는 등 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의자가 현장에서 숨진 가운데 과거 해당 아파트 거주 당시 이웃들과 층간소음 등 갈등을 겪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이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방화 용의자 A씨는 지난해 말까지 불을 낸 해당 아파트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공공임대로 해당 아파트에 입주했으며 불이 난 4층 바로 아랫 층인 3층에 거주했다.
거주 기간 A씨는 피해 주민 중 1명과 층간소음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도 과거 A씨가 거주 당시 이웃 주민들과 사이가 좋지 못했다는 증언을 내놨다.
한 거주민은 "처음 이사 올 때부터 복잡한 사람이었다. 여러모로 좀 무서웠다"며 "단순 방화가 아니라 테러라고 생각한다"며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지 않고 작년에 퇴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거주민도 "몇 년 전에도 A씨가 겨울에 신문지에 불을 질러서 한 번 난리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윗집 주민과 쌍방 폭행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으나, 당시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거주하던 당시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층간소음 추정 중으로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이 아파트에 불을 지르기 전 오전 8시4분께 1.5㎞ 떨어진 인근 빌라 쓰레기 더미에도 불을 냈다.
해당 빌라는 A씨의 어머니가 거주하던 곳으로 자주 머물던 곳이다. 소방 당국의 빠른 진압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화재도 A씨가 벌인 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인 이 빌라가 화재 신고 먼저 들어왔던 곳으로, 용의자가 이 빌라 방화도 한 것이 거의 맞다고 추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관악구 재난현장 통합지원부에서는 아파트 경로당을 통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대체 숙소나 건강 피해 등 관련 지원을 안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방화 용의자 A씨는 지난해 말까지 불을 낸 해당 아파트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공공임대로 해당 아파트에 입주했으며 불이 난 4층 바로 아랫 층인 3층에 거주했다.
거주 기간 A씨는 피해 주민 중 1명과 층간소음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도 과거 A씨가 거주 당시 이웃 주민들과 사이가 좋지 못했다는 증언을 내놨다.
한 거주민은 "처음 이사 올 때부터 복잡한 사람이었다. 여러모로 좀 무서웠다"며 "단순 방화가 아니라 테러라고 생각한다"며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지 않고 작년에 퇴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거주민도 "몇 년 전에도 A씨가 겨울에 신문지에 불을 질러서 한 번 난리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윗집 주민과 쌍방 폭행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으나, 당시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거주하던 당시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층간소음 추정 중으로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이 아파트에 불을 지르기 전 오전 8시4분께 1.5㎞ 떨어진 인근 빌라 쓰레기 더미에도 불을 냈다.
해당 빌라는 A씨의 어머니가 거주하던 곳으로 자주 머물던 곳이다. 소방 당국의 빠른 진압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화재도 A씨가 벌인 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인 이 빌라가 화재 신고 먼저 들어왔던 곳으로, 용의자가 이 빌라 방화도 한 것이 거의 맞다고 추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관악구 재난현장 통합지원부에서는 아파트 경로당을 통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대체 숙소나 건강 피해 등 관련 지원을 안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