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김건희 왜 배신했냐" 한동훈 "코박홍 아느냐"

기사등록 2025/04/25 18:21:03

홍 "한,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생각한 것…국민 위한 것 아냐"

한 "대통령 편들면서 이간질 했던 홍 후보 같은 분이 문제"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장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장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전병훈 수습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왜 배신했느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시중에서는 홍 후보를 '코박홍(코를 박은 홍준표·윤 전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홍 후보의 모습을 비꼬는 말)'이라고 부른다"고 받아쳤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일 대 일 맞수 토론회'에서 "밖에서 이런 얘기를 한다. 한 후보는 윤석열의 아바타다.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 한사람은 술을 먹고 한 사람은 술을 안 먹는다. 또 하나는 한사람은 의리의 사나이인데 한 사람은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윤석열과 김건희를 왜 배신했느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세간의, 시중의 말씀을 하셨는데 시중에서 홍 후보를 코박홍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코를 박을 정도로 90도로 아부했다는 것이다. 인터넷 찾으면 나온다"고 답했다. 이어 "바로 잡지 않으면 정권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그때 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나섰다. 그때 대통령을 편들면서 이간질하고 했던 홍 후보 같은 분이 문제이고, 홍 후보 같은 분 때문에 결국 이런 상황이 이른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코박홍과 관련해 "그런 걸 '견강부회'라고 한다. 대통령한테 서문시장 왔을 때 45도로 절한 일이 있다. 그걸 좌파매체에서 코박홍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라며 "대통령한테 45도 절한 것이 아부하는 것이냐. 대통령에 대한 존경이다. 예의"라고 반박했다.

그는 "차기를 노리고 벌써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지 국민을 위해서 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어느 언론사에서 윤 전 대통령하고 차별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에 못 나간다고 얘기하니까 차별화를 위해서 한 것이다.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그랬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정권이 3년이나 남았는데 의도적으로 대통령과 차별화해서 다음에 후보가 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홍 후보께서 다음 대선을 위해서 대통령 옆에 붙어서 아부하는 길 택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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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김건희 왜 배신했냐" 한동훈 "코박홍 아느냐"

기사등록 2025/04/25 18:21: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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