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 특별 간담회 연설
AI·반도체 등 첨단기술 협력 강화 강조
"불합리한 규제·법인세 개편해 투자 유치"
APEC서 트럼프와 정상회담 의지 밝혀
노동시장 구조개혁·국방 첨단화도 약속
![[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담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1845960_web.jpg?rnd=20250519141226)
[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가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대담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공) 2025.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가 1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초청해 200여명의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특별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당선 즉시 6월 중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컴퓨팅, 사이버 안보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한미가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과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한미가 함께 역할을 분담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경제 정책 비전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외국 기업들이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고, 법인세 개편과 노동시장 구조 개선, 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통령 직속 규제 혁신 기구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조성하고, 국방 첨단기술의 공동 개발로 방위산업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환영사에서 "김 후보의 통찰력과 원칙, 경제에 대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좌담 세션에서 김 후보는 "미국 없이는 대한민국의 안보도 경제도 불가능하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재차 확인했다.
동시에 "과거 반미·친북 성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이념을 넘어 국민 통합을 이루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CEO 리스크, 노동 경직성, 과도한 규제를 제거할 방안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올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자체가 외교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방위비 분담, 북핵 대응, 주한미군 안정 등 안보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공동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한미 실용동맹을 완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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