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시절 한국 일자리 100개 중 43개는 제가 만들어"(종합)

기사등록 2025/05/29 17:59:59

"좋은 기업이 韓에서 투자하고 공장 돌리게 해야"

"젊은이들이 좋은 연구할 수 있게 하고 일자리 줘야"

"노란봉투법 등 제정하면 누가 이 나라서 기업 하나"

"투표 안하면 민주주의 아냐…국민이 주인되는 날 돼야"

[안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29. kch0523@newsis.com
[안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한은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9일 "제가 경기지사를 8년했는데 대한민국 일자리 100개를 만들면 43개는 경기도에서 전부 제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과거 도지사직을 연임했던 경기도 지역 순회 유세를 진행하며 "삼성, 현대, 기아 같은 좋은 기업이 외국에 가지 않고 대한민국 안에서 투자하고 공장을 돌려야 한다. 이런 것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 시흥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시흥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좋은 기업이 여기 많이 와야 한다"며 "경기 평택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누가 데려왔나. 제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찾아가고 그 밑 부회장도 찾아가서 땅을 싸게 준다고 해서 평택 고덕 신도시를 46만원에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이들은 머리가 너무 좋다. 학력 수준도 높고 가방끈도 길고 실력도 좋고 팀워크도 좋다"며 "이 훌륭한 젊은이들이 취업·구직을 못하고 '쉬었음 청년'이 50만명이 넘는다. 젊은이들에게 돈 25만원 몇푼 나눠주고 하면 나라가 되겠나.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게 하고 일자리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사 시절 성과에 대해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누가 만들었는지 아시나. 제가 기자들이나 국회의원들 모시고 다 설득해서 GTX를 했다"며 "교통이 복지다. 돈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교통이 편리하고 출퇴근 시간이 빨리 되면 그게 복지다. 김문수는 교통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 안산문화광장 유세에서도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기업들이 한국을 탈출해서 외국으로 빠지고 있다. 대기업이 빠지면 중소기업이 따라가고 그러면 반월공단 등이 가동이 안된다"며 "그러면 또 애도 안 낳고 인구가 자꾸 줄어들고, 국가가 성장이 안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전 우리나라에서 지금 대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걸 어떻게든 줄이고 늦추려 한다.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오게 해야 한다"며 "기업이 안 오는 이유는 땅값과 인건비가 비싸고 노조가 너무 떠든다. 다른 나라보다 파업하고 싸워서 일을 못해서 (기업이) 안 오려고 한다. 이걸 안 고치면 우리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부연했다.

또 "기업이 우리나라에 찾아오고 해외로 안 나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나. 해본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지금 민주노총이 계속 노란봉투법을 만들자 해서 민주당에서 노란봉투법 공약을 내놨다. 불법파업 해서 다 때려부숴도 손해배상 청구를 못하면 누가 이 나라에서 기업을 하겠나"라고 따져물었다.

노란봉투법 등에 대해서는 "민주노총 등이 민주당을 밀어준다고 하니 이런 잘못된 법들을 앞장서서 만드는데, 기업을 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중구 맥아더공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5.29. kch0523@newsis.com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중구 맥아더공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기업, 경제, 민생을 아나"라고 물으며 "커피 원두값이 120원이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30만평도 안되는 대장동 작은 땅을 개발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조사받는 중에 의문사로 죽었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겉옷으로 입은 선거운동 복장을 들어올리며 '가족 사랑꾼'이라고 써진 티셔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전 방탄조끼도 안 입는다. 어떤 분은 방탄조끼를 입고도 벌벌 떨고 하도 거짓말과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재판을 5개 받으니까 방탄 유리를 덮어쓴다"며 "방탄유리를 덮어써도 불안하고 방탄법을 만들어도 안되니까 대법관 숫자를 14명에서 30명, 50명, 100명까지 늘린다고 한다. 이게 바로 괴물국가, 범죄인을 방탄하는 방탄 독재 괴물국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투표 참여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여러분들이 민주주의를 바로 살리고 독재를 끝낼 수 있는 좋은 날이 왔다. 오늘이다. 오늘도, 내일도, 6월 3일도 기회가 3번 있다"며 "6월 3일에 바빠서 투표장에 못 갈 분들은 오늘과 내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투표를 안 하면 민주주의가 아니고,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 아니고 종이 된다"며 "그러니 꼭 여러분이,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의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군포와 안양에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군포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이 더 신속하고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절대 기권 말고 꼭 투표하시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인천을 찾아 "인천은 대한민국을 구해낸 대반전, 대역전의 도시이고 한미동맹의 상징이다. 인천에 세계적 기업이 많이 오도록 하는 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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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시절 한국 일자리 100개 중 43개는 제가 만들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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