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격에 금융당국 긴급회의…"증시 모니터링 강화"

기사등록 2025/06/23 09:39:22

[서울=뉴시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3일 증시항황 긴급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3일 증시항황 긴급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등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금융당국이 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증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 불안을 틈탄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에 대한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새 정부 기대감 등으로 양호한 수급 구조를 보였으나 미국의 군사개입 이후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시장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시장의 불확실성을 노린 불공정거래에 대한 면밀한 감시를 유지하고 적발시 무관용으로 엄단하기로 했다.

나아가 최근 나타난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관련 공약 과제들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안정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진행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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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에 금융당국 긴급회의…"증시 모니터링 강화"

기사등록 2025/06/23 09:39: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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