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시위 조심하라" 이란 타격 미국 자국민에 경보

기사등록 2025/06/23 17:09:08

국토안보부, 美 네트워크 대상 사이버 공격 감행 경고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 시간) 전 세계 미국인들에게 해외에서 벌어지는 반미 시위와 위협 등에 주의하라는 경보를 발신했다. 사진은  22일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각종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미국의 이란 공격에 항의하는 모습. 2025.06.23.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 시간) 전 세계 미국인들에게 해외에서 벌어지는 반미 시위와 위협 등에 주의하라는 경보를 발신했다. 사진은  22일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각종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미국의 이란 공격에 항의하는 모습. 2025.06.2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 시간) 전 세계 미국인들에게 해외에서 벌어지는 반미 시위와 위협 등에 주의하라는 경보를 발신했다.

이날 CNN방송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 전역의 여행이 중단되고 영공이 주기적으로 폐쇄되고 있다"며 "미국 시민과 이익에 반하는 시위가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전 세계 미국 시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국가별 정보와 최신 보안 경고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국무부는 무력 충돌, 테러, 소요 사태 가능성을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이스라엘, 가자 지구, 요르단강 서안을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 국토안보부(DHS)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군사 작전 이후 미국 내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경고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란과 연계된 해커 집단이나 친이란 성향 조직이 미국의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란 지도부가 종교적 선언을 통해 보복 공격을 촉구할 경우 이를 따르는 극단주의자들이 미국 내에서 실제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이번 공격이 미국 내 반유대주의 공격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 21일 '자정의 해머' 작전으로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 시설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격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했다. 댄 케인 미 합동참모본부장은 세 시설 모두 극심한 피해를 본 것으로 초기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보복을 공언했다. 또 핵시설 파괴에도 핵 포기는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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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6/23 17:09: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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