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총기로 아들 살해' 60대 자택서 신나 14통 발견

기사등록 2025/07/21 13:29:34

서울 도봉구 자택서 신나 14통, 타이머 등 발견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 A씨가 서울 도봉구 쌍문동 자택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은 A씨의 자택. 2025.07.21. create@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 A씨가 서울 도봉구 쌍문동 자택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은 A씨의 자택. 2025.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인천에서 30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 A씨의 서울 주거지에서 신나 14통과 타이머 등으로 이뤄진 사제 폭발물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경찰청은 A씨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자택에서 신나 14통과 타이머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작동 원리에 대해선 모방 우려로 밝힐 수 없다"며 "사제 폭발물 특성상 위력을 단정하긴 어려우며, 폭발물을 제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의 차량 조수석 등에서도 사제총기 10정와 함께 실탄 3발이 발견된 바 있다.

A씨는 전날(2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 B씨를 사제총기로 살해한 뒤 도주했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이었으며 B씨가 잔치를 마련해 가족 및 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자정 무렵인 오전 0시15분께 강남 일대에서 A씨를 검거했고, 오전 4시께 인천 연수경찰서로 압송해 인치했다.

연행 과정에서 그는 '쌍문동 자택에 이날 낮 12시에 폭발하도록 설계한 폭발물이 있다'고 진술했고, 경찰 특공대는 오전 1~3시 사이 해당 아파트 주민 60여명 등을 보건소와 관내 쉼터 등으로 긴급 대피시킨 뒤 신나 등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A씨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범행 동기와 사제 총기 제작 경위,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연수경찰서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사 상황과 조사 내용을 추가로 설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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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21 13:29: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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