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소환해 조사키로…전날 구속영장 발부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30/NISI20250730_0020909369_web.jpg?rnd=20250730100152)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박선정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을 특별검사팀이 31일 소환키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 후 첫 조사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 청탁금지법·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구속 후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법원은 특검의 청구를 인용해 윤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이유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4~8월께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한 의혹을 받는다. 그가 전씨에게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달해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특검은 그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을 청탁하려고 했다고 의심한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씨와 논의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키고, 지난해 3월 고액을 권성동 의원에게 후원하는 등 당권 후보로 지원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에 있다.
윤 전 본부장은 구속 전인 지난 22일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며 한학자 총재 등 윗선 지시에 의한 행위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한 총재, 한 총재 비서실장 겸 천무원 부원장 정원주씨, 천무원 중앙행정실장 이모씨 등 보고·결재라인에 있는 고위 간부들과 윤씨가 공모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전날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영장에서 의혹의 본질을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하며 국가의 인사나 정책이 국가적 필요성이 아니라 '통일교' 등 특정 집단 또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쓰였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재 등이 과거 교단 자금으로 미국에서 600억원어치 도박을 했다는 의혹과 관해 윤 전 본부장이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 청탁금지법·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구속 후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법원은 특검의 청구를 인용해 윤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이유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4~8월께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한 의혹을 받는다. 그가 전씨에게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달해 현안을 청탁하려 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특검은 그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을 청탁하려고 했다고 의심한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씨와 논의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키고, 지난해 3월 고액을 권성동 의원에게 후원하는 등 당권 후보로 지원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에 있다.
윤 전 본부장은 구속 전인 지난 22일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며 한학자 총재 등 윗선 지시에 의한 행위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한 총재, 한 총재 비서실장 겸 천무원 부원장 정원주씨, 천무원 중앙행정실장 이모씨 등 보고·결재라인에 있는 고위 간부들과 윤씨가 공모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전날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영장에서 의혹의 본질을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하며 국가의 인사나 정책이 국가적 필요성이 아니라 '통일교' 등 특정 집단 또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쓰였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재 등이 과거 교단 자금으로 미국에서 600억원어치 도박을 했다는 의혹과 관해 윤 전 본부장이 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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