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시민 살인계획' 노상원 수첩 찬성하는가…나는 NO"
"정치는 말로 싸우는 말의 향연장…尹 계엄은 의회 정신 살해"
장동혁 당선 축하난 발송…"내가 당선됐을 때 그쪽서 보내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2025.08.2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20949038_web.jpg?rnd=20250827182009)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이 돌아와 다시 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이라도 하라는 것인가"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의힘 대표에게 묻는다'는 게시물에서 "국민의힘에서 '윤 어게인'을 주창하는 세력이 지도부에 뽑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장 대표를 향해 "윤석열에 대한 탄핵도 잘못이고,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 파면도 잘못이고,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은 잘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라며 "그럼 노상원 수첩은"라고 했다.
이어 "노상원 수첩에 빼곡히 적힌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살인계획도 잘한 짓이고, 노상원 수첩에 적힌 사람들은 죽였어야 마땅한가"라며 ".노상원 수첩에 찬성하는가"라고 했다.
정 대표는 "정치는 말로 싸우는 말의 향연장이다. 말로 싸우지 않고 칼로 싸우거나 몸으로 싸운다면 정치를 정치로 바라볼 수 있을까"라며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칼로 싸우지 말고 말로 싸우라는 의회 정신도 살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도 썼다.
이어 "말로 싸우는 국회에서 무고한 수많은 사람을 살해하려 했던 세력과 과연 대화가 가능한 것인가. 상식적으로 나를 죽이려 했던 자들과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웃으며 대화할 수 있을까. 노상원 수첩을 용서할 수 있을까"라며 "나의 대답은 NO"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사태의 무모하고 잔인한 계획과 실행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내란특검과 내란재판정에서 내란수괴에 적용되는 법정형인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이 분명하다"는 입장도 재차 내놨다.
이어 "내가 더 주목하는 것은 노상원 수첩이다. 노상원 수첩에 적시된 살상계획"이라며 "윤석열의 내란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장 처참하고 참혹하게 죽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또다른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장 대표에게 축하난을 보낸 것'에 대해 "내가 당선됐을 때 그쪽에서 보냈기에 상응한 조치를 했을뿐이다. 만약 상응조치 안 했으면 '받고도 안 보냈다'고 했을 것 아닌가. 지나친 상상은 뚝"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