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추가 붕괴 가능성"…정부, 전문가 기술지원회의

기사등록 2025/11/07 16:26:30

최종수정 2025/11/07 17:58:45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5호기 붕괴사고…3명 사망

취약화 작업 중 발생…인근 4·6호기도 붕괴 가능성 있어

노동부·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동원…설계도 확보 구조작업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 발생 이틀째인 7일 오후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매몰자들을 구조하고 있다.2025.11.07.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 발생 이틀째인 7일 오후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매몰자들을 구조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타워 붕괴사고로 7일 오후 현재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매몰된 가운데, 인근 구조물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안전한 구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후 2시 산업안전보건공단 및 노동부 소속 전문가를 긴급 동원해 기술지원회의를 개최하고 소방청의 안전한 구조 활동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앞서 전날(6일) 오후 2시6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타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발주공사를 맡은 한진중공업 협력업체인 코리아카코(발파전문업체)에서 고용한 작업자들이 보일러타워 폭파 전 구조물이 잘 무너질 수 있도록 하는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중수본은 현재 붕괴된 5호기 양옆에 있는 4호기와 6호기도 건물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거의 대부분 진행돼, 진동 등에 의해서도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안전을 확보한 후 구조작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술적 지원과 자문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이와 함께 시설물 구조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보일러타워 설계도를 확보해 소방청에 제공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3명,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이다.

매몰된 9명 중 2명이 사고 직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밤샘 수색 과정에서 철근 등에 끼인 근로자 1명이 발견됐지만 구조 도중 심정지로 숨졌고, 이날 오전 추가로 구조된 2명도 모두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4명 가운데 2명을 발견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모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매몰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 상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지금은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구조 대상자들을 찾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범정부적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울산화력, 추가 붕괴 가능성"…정부, 전문가 기술지원회의

기사등록 2025/11/07 16:26:30 최초수정 2025/11/07 17:58:4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