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밤샘수색에도…울산화력 실종자 2명 위치 모른다

기사등록 2025/11/08 09:40:08

구조물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어 어려움

무너진 타워 양쪽 위치 4·6호기 역시 붕괴위험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6일 오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7명이 매몰됐다. 2025.11.0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6일 오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7명이 매몰됐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지난 6일 오후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여전히 매몰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새 구조대원 40여명을 5인 1조로 30분씩 교대로 투입하고 드론과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해 현장을 수색했지만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8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 구조물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어 구조안전기술사 등 전문가들과 효율적인 수색· 및 구조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이날도 대원들을 무너진 구조물 안으로 투입시켜 수색과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저앉은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쪽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 역시 붕괴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6일 오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7명이 매몰됐다. 2025.11.0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6일 오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7명이 매몰됐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대형 크레인 등을 동원하면 수색과 구조작업에 속도가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크레인 이동으로 인한 진동 등으로 4호기와 6호기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2분께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를 앞둔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을 덮쳤다.

작업자들은 철거를 쉽게 하기 위해 구조물 내부 기둥과 지지대 등을 미리 절단하는 취약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사고 발생 21분 만에 구조됐으나 나머지 7명은 붕괴된 구조물에 매몰됐다.
매몰된 7명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으며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된 2명 역시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2명은 아직 매몰 지점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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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밤샘수색에도…울산화력 실종자 2명 위치 모른다

기사등록 2025/11/08 09:40: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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