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구속 후 첫 소환조사 불응…윤측 "더 말할 것 없어"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조사 통보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뉴시스에 공수처의 소환조사와 관련해 "공수처에서는 더 말할 것이 없다"며 이날 오후 2시께로 예정된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변호인단은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는 윤 대통령을 접견한 후 불출석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오후 중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독거실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께부터 오후 6시50분께까지 윤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2시50분께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향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곧바로 소환 통보를 했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인치나 방문 조사를 검토하냐는 질문에는 소환 조사를 통보해 둔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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