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승무원·탑승객 짐 선반에서 불꽃 시작
조사위, 전기 배선 합선 등 여러 원인 조사 예정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 화재 사고에 대한 감식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화재 원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내 내부 승객용 짐 선반(오버헤드 빈)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목격담이 있었던 만큼 화재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소방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지난 28일 오후 화재가 난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HL7763)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기 뒤쪽 주방에 있다가 닫혀 있던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관제탑으로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최초로 화재가 기내 내부 승객용 짐 선반인 오버헤드 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탑승자들의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당시 탑승자들은 "'타닥타닥'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고 불이 났다"며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지 추측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전부터 진행한 관계기관 대테러 조사를 실시한 결과 뚜렷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항공기 상부가 모두 불에 탔지만, 항공기 날개와 엔진은 손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로 향할 예정인 에어부산 BX142편 항공기 기내에서 한 승객이 들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연기가 발생하자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초기에 진압했다.
이날 이뤄질 감식에서도 이런 부분이 집중적으로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위와 소방은 항공기 내 배선 합선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비행기의 경우 전기 배선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에어부산 BX391편은 28일 오후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중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 내부 뒤편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동체 상부를 태웠다. 당시 탑승했던 170명 승객(탑승 정비사 1명 포함)과 6명의 승무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기내 내부 승객용 짐 선반(오버헤드 빈)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목격담이 있었던 만큼 화재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소방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지난 28일 오후 화재가 난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HL7763)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기 뒤쪽 주방에 있다가 닫혀 있던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관제탑으로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최초로 화재가 기내 내부 승객용 짐 선반인 오버헤드 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탑승자들의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당시 탑승자들은 "'타닥타닥'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고 불이 났다"며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지 추측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전부터 진행한 관계기관 대테러 조사를 실시한 결과 뚜렷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항공기 상부가 모두 불에 탔지만, 항공기 날개와 엔진은 손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로 향할 예정인 에어부산 BX142편 항공기 기내에서 한 승객이 들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연기가 발생하자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초기에 진압했다.
이날 이뤄질 감식에서도 이런 부분이 집중적으로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위와 소방은 항공기 내 배선 합선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비행기의 경우 전기 배선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에어부산 BX391편은 28일 오후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중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 내부 뒤편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동체 상부를 태웠다. 당시 탑승했던 170명 승객(탑승 정비사 1명 포함)과 6명의 승무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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