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멕시코에 25%, 中에 10% 관세 행정명령
보복엔 재보복 예고…승자없는 '치킨 게임' 우려
이달 중엔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EU도 정조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세계 무역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은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보복 관세로 반격할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재보복으로 대응할 공산이 크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 반도체와 철강 주요 품목 수입품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 분쟁이 전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오는 모든 수입품에 각각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경 통제 강화를 주요 의제로 내세워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를 압박했다. 불법이민과 펜타닐 등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었다. 펜타닐 원료가 생산되는 중국 역시 타깃이었다.
취임 후에는 2월 1일을 마감시한으로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강화했는데, 만족할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실제로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끌어내기 위해 강수를 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관련국과의 무역전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일찍부터 강경히 대응하겠다며 보복 방침을 밝혔다. 전례에 비춰보면 중국 역시 잠차고 관세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
미국은 보복 관세에 재보복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보복 조치를 할 경우 관세율이나 품목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은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보복 관세로 반격할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재보복으로 대응할 공산이 크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 반도체와 철강 주요 품목 수입품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 분쟁이 전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오는 모든 수입품에 각각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경 통제 강화를 주요 의제로 내세워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를 압박했다. 불법이민과 펜타닐 등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었다. 펜타닐 원료가 생산되는 중국 역시 타깃이었다.
취임 후에는 2월 1일을 마감시한으로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강화했는데, 만족할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실제로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끌어내기 위해 강수를 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관련국과의 무역전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일찍부터 강경히 대응하겠다며 보복 방침을 밝혔다. 전례에 비춰보면 중국 역시 잠차고 관세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
미국은 보복 관세에 재보복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보복 조치를 할 경우 관세율이나 품목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전쟁이 양측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는 '치킨 게임'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CNN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BMO캐피털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전쟁이 벌어질 경우 "승자는 없다"며 "긍정적인 결과는 전혀 없고 누가 지는지에서 정도적인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나 캐나다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하지만, 미국 역시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손실을 충분히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전날 백악관에서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사람들은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관세들은 우리를 매우 부강하고 강력히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지않아 전선을 확대할 것이란 점이다. 미국은 2023년 기준 세계 최대 무역적자국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관세 칼날을 휘두를 공산이 크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에서 "관세는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하고 입증된 지렛대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주어진 수단을 이용해 미국인들의 안전과 우리 국가이익을 최우선하는 결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BMO캐피털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전쟁이 벌어질 경우 "승자는 없다"며 "긍정적인 결과는 전혀 없고 누가 지는지에서 정도적인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나 캐나다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하지만, 미국 역시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손실을 충분히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전날 백악관에서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혼란이 있을 수 있고 사람들은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관세들은 우리를 매우 부강하고 강력히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지않아 전선을 확대할 것이란 점이다. 미국은 2023년 기준 세계 최대 무역적자국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관세 칼날을 휘두를 공산이 크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에서 "관세는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하고 입증된 지렛대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주어진 수단을 이용해 미국인들의 안전과 우리 국가이익을 최우선하는 결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유럽연합(EU)이 다음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화성으로 참석해 "미국의 입장에서 EU는 우리를 매우, 매우 불공평하고 나쁘게 대우한다"며 "우리는 EU와 (무역에서) 수천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보고있으며,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우리는 그에 대해 무엇인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 백악관에서도 EU가 미국을 "끔찍하게 대했다"며 추가 관세 도입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순부터 반도체, 의약품, 철강, 알루미늄, 구리, 석유 및 가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엔 반도체와 철강, 알루미늄을 다량 공급하는 한국도 직격탄을 맞는다.
EU에 대한 관세나 품목별 관세는 또다른 보복 관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북중미와 중국에 한정됐던 무역전쟁이 유럽과 전세계로 확대되는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화성으로 참석해 "미국의 입장에서 EU는 우리를 매우, 매우 불공평하고 나쁘게 대우한다"며 "우리는 EU와 (무역에서) 수천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보고있으며,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우리는 그에 대해 무엇인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 백악관에서도 EU가 미국을 "끔찍하게 대했다"며 추가 관세 도입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순부터 반도체, 의약품, 철강, 알루미늄, 구리, 석유 및 가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엔 반도체와 철강, 알루미늄을 다량 공급하는 한국도 직격탄을 맞는다.
EU에 대한 관세나 품목별 관세는 또다른 보복 관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북중미와 중국에 한정됐던 무역전쟁이 유럽과 전세계로 확대되는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