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장례 안 끝났는데 한국 왔다" 가짜뉴스로 몸살

기사등록 2025/02/19 11:47:51

최종수정 2025/02/19 14:35:00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만 배우 쉬시위안(48·徐熙媛·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편인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이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았다.

19일 대만 언론과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 등 외신에 따르면, 구준엽이 서희원의 장례가 마무리되기 전에 대만을 떠나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지난 14일 서희원의 수목장이 치러졌다. 하지만 장례가 마무리되지 않은 지난 15일 구준엽이 두 개의 짐(총 32㎏)을 부치고 홀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매체는 "구준엽이 처음 대만으로 이주했을 당시, 그는 값비싼 물건을 가져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본인의 자동차를 한국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매체들은 그가 대만에 특별한 자산이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많은 짐을 챙긴 것을 두고, 구준엽이 다시 대만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까지 쏟아졌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서희원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46·徐熙娣·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유명하다. 아시아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드라마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와 결혼했다. 2014년 딸, 2016년 아들을 낳았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서희원은 왕소비가 위자료를 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두 사람의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구준엽이 20년 전 서희원의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을 했고 번호가 그대로여서, 두 사람의 인연이 영화처럼 다시 맺어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그해 3월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에 도착한 지난달 29일부터 기침하는 등 감기 증상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구급차에 실려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는 등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며, 입원 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결국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지난 2일 오전 7시께 사망했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구준엽은 6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서희원의 사망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구준엽은 8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영원히 사랑해"라고 적고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슬픈 정서가 느껴지는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왔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서희원에 대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수목장 형태로 영면했다.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영상 캡처,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영상 캡처,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 (사진=엘르 타이완(ELLE Taiwan) 제공,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 (사진=엘르 타이완(ELLE Taiwan) 제공,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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