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1/NISI20250221_0001775087_web.jpg?rnd=20250221061004)
[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1996~2024)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 기상캐스터 선배 2명과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오요안나 카톡 입수. MBC 기상 캐스터 선배들과 갈등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사실 이번 사안의 본질에는 직장내 괴롭힘이 있다. 하지만 엉뚱한 곳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본질이 흐려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핵심적인 책임 소지가 있는 MBC 측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해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MBC 측은 아직까지 오요안나 사안에 대해서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무래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같은 모습을 지켜보는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진호는 "앞서 한 언론을 통해 오요안나와 기상캐스터 선배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을 볼 때 오요안나가 A씨와의 사이가 꽤나 좋아보였다"고 밝혔다. "오요안나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주는가 하면, 직접적으로 선물을 해주진 않았지만 카톡으로 오요안나가 좋아하는 그릭 요거트 URL(인터넷 주소)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장 선·후배 관계다보니까 일에 대한 지적들도 있었다. 오요안나가 방송 진행 과정에서 나왔던 실수 등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 내용의 전체적인 맥락을 볼 때 괴롭힘 흔적이 아주 두드러지거나 명확한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해당 카톡은 언론을 통해 일부만 공개됐다. 전문이 공개된 게 아니라는 의미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이 방대해 모든 내용을 다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오요안나 카톡 입수. MBC 기상 캐스터 선배들과 갈등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사실 이번 사안의 본질에는 직장내 괴롭힘이 있다. 하지만 엉뚱한 곳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본질이 흐려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핵심적인 책임 소지가 있는 MBC 측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해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MBC 측은 아직까지 오요안나 사안에 대해서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무래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같은 모습을 지켜보는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진호는 "앞서 한 언론을 통해 오요안나와 기상캐스터 선배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을 볼 때 오요안나가 A씨와의 사이가 꽤나 좋아보였다"고 밝혔다. "오요안나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주는가 하면, 직접적으로 선물을 해주진 않았지만 카톡으로 오요안나가 좋아하는 그릭 요거트 URL(인터넷 주소)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장 선·후배 관계다보니까 일에 대한 지적들도 있었다. 오요안나가 방송 진행 과정에서 나왔던 실수 등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 내용의 전체적인 맥락을 볼 때 괴롭힘 흔적이 아주 두드러지거나 명확한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해당 카톡은 언론을 통해 일부만 공개됐다. 전문이 공개된 게 아니라는 의미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톡이 방대해 모든 내용을 다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1996~2024)가 기상캐스터 선배들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1/NISI20250221_0001775090_web.jpg?rnd=20250221061212)
[서울=뉴시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1996~2024)가 기상캐스터 선배들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2025.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진호는 유가족들을 통해 오요안나가 A씨와 나눈 카톡 전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에 따르면 매번 A씨가 이런 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서, 오요안나가 기상청에 전화해서 문의한 내용 등을 녹취 파일 형태로 하나하나 보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오요안나는 책을 잡히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셈"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A씨는 오요안나의 업무 자체만 지적한 것이 아니었다. 오요안나의 답변 태도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이진호는 "이같은 내용은 2022년 8월 23일 카톡을 통해서 확인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요안나는 또다른 기상캐스터 선배 B씨와 나눴던 카톡 내용을 A씨에게 전달하면서 조언을 구했다"며 당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오요안나는 "선배님 저 계속 울지 않았고, 감독님 마주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A씨가 "안나야"라고 말하자 오요안나는 "선배님, 이번에도 중요한 건 저게 아닌 거죠?"라고 응수했다.
"눈치 없고 서투른 저 때문에 죄송해요. 선배님. 어떤게 옳은 방법인지 아직도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A씨는 "눈치 없고 서툰 게 아니라 선배한테 계속 말 대답하면 어떻게 해? 네가 울지 않고 울었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고 털어놨다. "팩트가 궁금한 게 아니라고 선배는. 거기에 계속 말 대답하고. 예전에 너 나랑 뭐 때문에 갈등이 있었어?"라고 했다.
이진호는 "대체 오요안나는 기상캐스터 선배 B씨와 어떤 카톡을 나눴던 걸까"라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오요안나에게 "안나야, 나 녹화 내려가니까. 감독님이 네가 토요일에 계속 울었다면서, 나보고 '많이 혼냈죠?' 이러더라. 하, 진짜 너무 싫거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너, 네가 잘못해 놓고 사람들 앞에서 울어버리고 왜 선배까지 이상한 사람 만들어? 너 초등학생이야?"라고 다그쳤다.
이에 오요안나는 "선배님, 저 '투데이' 방송 때 못 들어가서 감독님 뵌 적이 없고, '정오 뉴스' 녹화 때도 울지 않았습니다"라고 털어놓으며 억울해했다.
B씨는 "감독님들이 네 얼굴이 너무 부어있어서 무슨 일 있냐고 계속 울었다더라"고 반박했다. 오요안나는 "제 기억으로는 괜찮냐고 물으신 분들 단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감독님들 앞에서 계속 울었다던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선배님"이라고 해명했다.
B씨는 "눈물 안 흘렸으니까 괜찮다는 거야? 너 왜 말을 그렇게 해?"라며 쏘아붙였다. 오요안나는 "죄송합니다. 제가 제 불찰로 선배님께 계속 불편 끼쳐 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서 말씀 드린 건 그런 일은 없었고 오해인 듯 하다는 점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B씨는 "안나야, 네가 악의 없고 사회생활할 때 말하는 방식이 서투르다고 믿고 싶다. 카톡으로 하면 더 오해만 쌓일 것 같으니 다음에 만나서 얘기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A씨는 오요안나의 업무 자체만 지적한 것이 아니었다. 오요안나의 답변 태도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이진호는 "이같은 내용은 2022년 8월 23일 카톡을 통해서 확인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요안나는 또다른 기상캐스터 선배 B씨와 나눴던 카톡 내용을 A씨에게 전달하면서 조언을 구했다"며 당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오요안나는 "선배님 저 계속 울지 않았고, 감독님 마주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A씨가 "안나야"라고 말하자 오요안나는 "선배님, 이번에도 중요한 건 저게 아닌 거죠?"라고 응수했다.
"눈치 없고 서투른 저 때문에 죄송해요. 선배님. 어떤게 옳은 방법인지 아직도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A씨는 "눈치 없고 서툰 게 아니라 선배한테 계속 말 대답하면 어떻게 해? 네가 울지 않고 울었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고 털어놨다. "팩트가 궁금한 게 아니라고 선배는. 거기에 계속 말 대답하고. 예전에 너 나랑 뭐 때문에 갈등이 있었어?"라고 했다.
이진호는 "대체 오요안나는 기상캐스터 선배 B씨와 어떤 카톡을 나눴던 걸까"라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오요안나에게 "안나야, 나 녹화 내려가니까. 감독님이 네가 토요일에 계속 울었다면서, 나보고 '많이 혼냈죠?' 이러더라. 하, 진짜 너무 싫거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너, 네가 잘못해 놓고 사람들 앞에서 울어버리고 왜 선배까지 이상한 사람 만들어? 너 초등학생이야?"라고 다그쳤다.
이에 오요안나는 "선배님, 저 '투데이' 방송 때 못 들어가서 감독님 뵌 적이 없고, '정오 뉴스' 녹화 때도 울지 않았습니다"라고 털어놓으며 억울해했다.
B씨는 "감독님들이 네 얼굴이 너무 부어있어서 무슨 일 있냐고 계속 울었다더라"고 반박했다. 오요안나는 "제 기억으로는 괜찮냐고 물으신 분들 단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감독님들 앞에서 계속 울었다던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선배님"이라고 해명했다.
B씨는 "눈물 안 흘렸으니까 괜찮다는 거야? 너 왜 말을 그렇게 해?"라며 쏘아붙였다. 오요안나는 "죄송합니다. 제가 제 불찰로 선배님께 계속 불편 끼쳐 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서 말씀 드린 건 그런 일은 없었고 오해인 듯 하다는 점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B씨는 "안나야, 네가 악의 없고 사회생활할 때 말하는 방식이 서투르다고 믿고 싶다. 카톡으로 하면 더 오해만 쌓일 것 같으니 다음에 만나서 얘기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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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진호는 "그러니까 '감독님 앞에서 울었지' '내 체면이 뭐가 되냐'고 지적하는 B선배에게 사실이 아니다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던 이유로 욕을 먹었던 것이다"고 짚었다.
"A씨는 카톡을 보고 팩트가 중요한 게 아니다. '왜 말 대답을 하느냐'고 다시 한 번 오요안나를 다그친다. '너 예전에 나랑 뭐때문에 갈등 있었어?'를 통해 과거에도 유사한 일이 반복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유가족들은 이같은 방식의 대화가 상당히 자주 있었다고 하더라. 이에 오요안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어머니와 통화하는 날이 잦았다고 한다. 이 때마다 상당수의 녹취파일이 어머니와 오요안나의 휴대폰에 남아있는 셈이다. 여러가지로 오요안나가 얼마나 괴로웠는지를 엿볼 수 있는 정황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오요안나가 제외된 선배 4인의 단톡방 내용을 보면 직장내 괴롭힘 정황이 보다 명확하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설명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배 4인의 단톡방 대화 내용은 향후 법정 대응을 위해서 전문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15일 2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보는 석 달 후인 12월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 종합일간지 매일신문은 지난달 27일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 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요안나 유족 측은 생전 전화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를 모아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유족 측은 가해자와 회사 측의 사과조차 없었다며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약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나섰다. MBC는 지난달 31일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유족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위원장은 법무법인 혜명 채양희 변호사를, 외부위원으로 법무법인 바른 정인진 변호사를 위촉했다.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고용 당국도 자체적으로 사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MBC에 지체없이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행정지도와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지난 11일부터 면밀한 사실관계 확인과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살피기 위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한편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오요안나는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혔고,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맡았다. 다음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8/NISI20250128_0001759594_web.jpg?rnd=2025012813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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