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尹 탄핵 주도·계엄에 책임"…한동훈 "아부했던 사람이 계엄에 책임"(종합)

기사등록 2025/04/25 19:17:54

홍준표 "한, 김건희 특검으로 용산 협박했나"

한동훈 "전혀 사실 아니다…여러 공격 받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왼쪽) 후보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왼쪽) 후보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제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과 탄핵이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한동훈 후보를 겨냥했고,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했던 사람들이 계엄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에서 한 후보가 '계엄날 당 대표였으면 막았을 것인지' 묻자 "제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과 탄핵이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사사건건 깐족대고 시비 거는 당 대표를 두고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나"라고 했다.

그는 "계엄은 물론 대통령이 첫 번째로 잘못했다"면서도 "제가 당 대표였으면 그런 일 없다. 대통령과 협력해서 정국을 안정시키고, 야당과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끌어가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자꾸 계엄을 막았다고 하는데, 계엄을 막은 건 야당이고 한 후보는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며 "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다. 도대체 당 대표가 계엄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 후보가 (계엄 날)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 잡고 웃고 떠드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며 "계엄과 탄핵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도 무슨 염치로 대선에 나왔는지 보기 딱하다. 지난번에 총선 망치고 당 대표로 나온 것과 똑같다"고 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는 박근혜 탄핵 때 탄핵 수사를 맡아 징역 35년 구형해서 감옥 보내고, 적폐 수사한다고 굉장하지 않았나"라며 "이번 윤석열 탄핵을 주도하고 계엄의 원인이 됐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계엄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국민께 드린다"면서도 "저와 18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을 막은 것이 맞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12월3일 계엄을 옹호한 정당이 아니라 계엄을 막은 정당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부적절한 처신을 말씀했는데, 그게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문제, 의료 2000명 (증원) 고수 문제, 연구개발(R&D) 문제, 김경수 사면 복권 문제, 이종섭·황상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면 홍 후보가 정치를 잘못 보고 계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가 이재명 대표와 국회에서 웃고 떠들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 제가 계엄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때, 이 대표는 무서워서 숲에 숨어있다가 1시간 뒤에 들어왔다. 그리고 어떻게든 저와 악수하는 장면을 만들려고 했다"며 "홍 후보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라 계엄을 막은 것이 잘못됐다는 취지인데, 아직 계엄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후 한 후보에게 '당 대표 시절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용산을 협박했다는 게 사실인가'라고 질문했다. 한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건희 여사 문제에 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공격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오히려 홍 후보 같은 분은 대통령 편을 들면서,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잘못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계속해 오셨다"며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기분을 맞췄던 사람들이 계엄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25일 오후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왼쪽) 후보가 기념촬영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5.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25일 오후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왼쪽) 후보가 기념촬영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5.04.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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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4/25 19:17: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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