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내일 회동…김 "당 후보가 단일화 주도" 한 "논의 열려 있어"(종합)

기사등록 2025/05/06 23:30:32

김문수, 당무우선권 발동…"후보가 주도"

"지도부, 여론조사 중단·단일화 개입 말라"

한덕수 "단일화 방법, 국민의힘 측에 일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7일 단일화 논의를 위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만난다.

김 후보는 "이 시간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며 당무우선권을 발동했고, 한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언제나 열려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6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당은 즉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통령 후보를 보좌해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일(7일) 오후 6시 한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 약속은 후보가 제안했다"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을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이) 내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 조사 이후에 김 후보와 한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내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 당원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서 필요한 조치를 밟아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 후보 측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 후보와 김 후보가 내일 오후 6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당 지도부 사이에 단일화 논의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는 것에는 "위 만남 이외의 모든 사안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이에 이뤄지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언제나 열려있으며,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측에 일임했다고 이미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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