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내란 석고대죄부터"…민주 "윤석열·전광훈 합친 혼종" 공세(종합)

기사등록 2025/05/11 16:57:35

최종수정 2025/05/11 20:18:20

김민석 "전광훈과 연대해 극우 빅텐트 결성하라"

"여성비하·역사왜곡 심각"…'김문수 망언집'도 공개

[영암=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 낙지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11. xconfind@newsis.com
[영암=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 낙지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11. [email protected]

[서울·영암=뉴시스] 김지은 정금민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된 데 대해 "국민의힘 또는 김문수 후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 먼저 석고대죄부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청투어'를 위해 방문한 전남 영암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동조 세력인 국민의힘과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겠다고 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무산된 데 대해서는 "엉터리로 후보 교체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선출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삶을 개선할지, 이 나라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지 발전적이고 건전한 정책대결이 있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김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그 전에 국민에게 사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대선후보 지위를 회복한 것은 사필귀정이라면서도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극우 선동 전광훈을 합친 혼종"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민석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를 겨냥해 "극우 빅텐트를 결성하라"며 5개 사항을 공개 질의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평소 후보님과 이념을 같이해 온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연대해 극우 빅텐트를 결성하고 나아가 통합 신당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후보님의 생각을 묻는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2019년 기독자유통일당을 창당하고 12·3 비상계엄 이후에도 전 목사의 집회에 참여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의 장관일뿐더러 끝까지 내란에 사과하지 않은 대가로 내란 추종 세력들의 지지를 받았다"며 "전광훈과 함께 극우 정당을 창당해 당대표에 오르고 전광훈을 위해 눈물까지 흘린 극우 성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이 '전광훈 당'으로 바뀐다면 그 또한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했다.

과거 김 후보의 구설수도 소환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김 후보의 여성 비하, 약자 조롱, 역사 왜곡, 노골적 차별 발언, 막말로 점철된 갑질 행태까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김문수 망언집'을 공개했다.

이들은 "김 후보는 공개 강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를 가리켜 '쭉쭉빵빵'이라는 성적 비유를 사용하고,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X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여성 비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에는 한국 국적이 일본이었다'라거나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인물'이라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조차 의심케 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게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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