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민단속국 대대적 기습 단속에 항의 폭발
트럼프, 주방위군 투입으로 강경 대응…긴장 고조
택시 불타고 경찰에 돌 투척…전날만 27명 체포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에서 경찰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하고 있다. 2025.06.09.](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0404505_web.jpg?rnd=2025060916105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에서 경찰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하고 있다. 2025.06.0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결정 이후 격화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9일(현지 시간)에도 LA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NBC에 따르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날 정오께 LA시내에서 시위를 열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이민자의 대대적인 단속 및 체포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에는 ICE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체포된 이들의 가족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11시에는 학생 단체가 LA 시내 연방건물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NBC에 따르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날 정오께 LA시내에서 시위를 열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이민자의 대대적인 단속 및 체포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에는 ICE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체포된 이들의 가족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11시에는 학생 단체가 LA 시내 연방건물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가 불타는 가운데 한 시위 참가 남성이 또 다른 차량을 훼손하고 있다. 2025.06.09.](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0404431_web.jpg?rnd=2025060916105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가 불타는 가운데 한 시위 참가 남성이 또 다른 차량을 훼손하고 있다. 2025.06.09.
이번 시위는 지난 6일 이민세관단속국이 LA 패션 거리 소재 의류 도매업체와 홈디포 등을 기습 단속하며 촉발됐다.
당일에만 100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체포됐는데, 이에 따라 LA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반(反)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연방 정부 개입을 공식화했고, 주방위군 2000명을 시위 진압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주지사 요청이 없었음에도 미 대통령이 주방위군을 투입한 것은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 이후 60년 만이다.
당일에만 100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체포됐는데, 이에 따라 LA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반(反)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연방 정부 개입을 공식화했고, 주방위군 2000명을 시위 진압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주지사 요청이 없었음에도 미 대통령이 주방위군을 투입한 것은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 이후 60년 만이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 101번 고속도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의자 뒤로 몸을 숨기고 있다. 2025.06.09.](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0404538_web.jpg?rnd=2025060916063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 101번 고속도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의자 뒤로 몸을 숨기고 있다. 2025.06.09.
주방위군 투입 결정에도 긴장은 사그러들지 않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전날에만 무인택시 최소 5대가 시위대에 의해 불탔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다. 시내 곳곳에는 ICE를 욕하는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당국은 최루가스는 물론 비살상탄까지 사용하며 강경히 진압했다.
현장을 중계하던 호주 방송사 기자가 경찰 고무탄에 다리를 맞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모습이 뉴스 화면으로 나오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전날에만 무인택시 최소 5대가 시위대에 의해 불탔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다. 시내 곳곳에는 ICE를 욕하는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당국은 최루가스는 물론 비살상탄까지 사용하며 강경히 진압했다.
현장을 중계하던 호주 방송사 기자가 경찰 고무탄에 다리를 맞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모습이 뉴스 화면으로 나오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 101번 고속도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차를 향해 돌을 던지고 섬광탄을 터트리고 있다. 2025.06.09.](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0404614_web.jpg?rnd=2025060916063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 101번 고속도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차를 향해 돌을 던지고 섬광탄을 터트리고 있다. 2025.06.09.
LA 경찰은 일부 지역에서 약탈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시위와 관련해 전날 저녁에만 10명 이상을 체포했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17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메릴랜드 소재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군장성들과 면담하며 강경 진압 기조를 재확인했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는 "LA 상황이 매우 나빠 보인다, 군대를 투입하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당장 체포하라"고 적었다.
반면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이 오히려 시위를 격화시켰다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이것이 바로 트럼프가 원했던 것이다.
그는 (사태에) 불을 지피고, 주방위군을 연방화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행동했다"며 "그가 서명한 명령은 캘리포니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주에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 101번 고속도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 참가자가 경찰을 향해 연막탄을 던지고 있다. 2025.06.09.](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0404371_web.jpg?rnd=2025060916063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인근 101번 고속도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 참가자가 경찰을 향해 연막탄을 던지고 있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