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협상에 폭탄 안돼"

기사등록 2025/06/27 03:49:50

백악관 대변인 "결정은 트럼프가 내릴 것"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장도 연장 예상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6.27.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6.2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내달 8일 만료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90일 유예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관세 정책 설계자로 꼽히는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역시 유예조치가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조치를 연장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것은 연장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다른 기자의 질문에는 마감시한까지 협상이 되지 않으면 미국이 관세율을 일방 통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세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기한까지 협상을 거부하면 대통령은 이들 국가에 단순히 거래를 통보하면된다. 미국과 미국 노동자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상호관세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 속도를 고려할 때 유예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주요국들과 협상을 시작했으나, 합의에 이른 국가는 영국 뿐이다.

미란 위원장은 이날 야후파이낸스에 선의로 협상하는 국가들을 위해 유예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잘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 갑자기 관세 폭탄을 떨어뜨려서 망쳐버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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