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시신 국내 송환 안 이뤄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10.14.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3458_web.jpg?rnd=2025101412032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된 20대 한국 대학생의 부검에 우리 정부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사건 최초 발생 시 경찰이 사법 공조를 요청했는데 잘 안 됐다. 법무부에 요청해서 저희가 세 차례 화상 회의를 했다"며 "부검에도 저희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9월 10~11일 이틀간 아세안에서 관련 장관 회의가 있었다"며 "그 당시 차관이 가서 캄보디아에 법무부 장관을 만나서 이 문제 관련해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국제형사과 소속 검사와 수사관을 캄보디아에 보내 부검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부검을 포함한 철저한 수사를 캄보디아 당국에 요청한 뒤 화상 회의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인 A씨는 지난 7월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떠난 뒤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신에 심한 타박상과 상처가 다수 발견되며 극심한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경찰 인력을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 시신 확인과 송환을 추진했지만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지연으로 A씨의 시신을 2개월째 송환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A씨의 시신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게 캄보디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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