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박성재 구속영장 기각에 "사필귀정…특검 수사 정상적이지 않아"

기사등록 2025/10/15 09:33:24

최종수정 2025/10/15 10:12:25

정성호, '정당 해산' 발언에 "본인이 의원이라 착각"

"김현지, 국감 나와 진실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책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12·3 비상계엄 가담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아울러 이번에 박 전 장관의 영장이 기각되면서 현재 하고 있는 특검의 수사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 원래 태생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공개된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한 전 총리와 일부 국무위원들이 내란 공모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 전 총리에 대한 영장을 신청할 때 이번에 공개된 내용이 포함돼서 법원에 영장 신청이 들어갔고, 그걸 다 검토해서 영장이 기각된 것"이라며 "지금 공개됐을 뿐이지 이미 법원에서는 그걸 다 포함해 판단을 한 결과이기 때문에 뒤늦게 영상이 공개됐다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부연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아직도 국회의원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직을 내려놓고 다시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되돌아와서 그런 정치적인 주장을 하든지 해야지 정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전혀 책임감 있는 발언이 아니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의 여러 가지 문제 있는 행위와 언행에 대해서 또 한 번 이슈가 될 것이 두려워서 날짜 자체를 그냥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나와서 육성으로 정확하게 진실을 밝혀야 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무"라며 "야당에서 주장한다고 해서 한다, 안 한다 이런 것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책무이기 때문에 나와야 된다"고 했다.

여당과의 증인 채택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주에도 계속 소통을 할 것"이라며 "교섭단체 대표, 원내 지도부 간 물밑 대화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동부연합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이 '색깔론'이라고 규정, 비판한 데 대해서는 "늘 철 지난 색깔 논쟁이라고 되치기를 하려고 하는데 색깔 논쟁 자체가 철 지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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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박성재 구속영장 기각에 "사필귀정…특검 수사 정상적이지 않아"

기사등록 2025/10/15 09:33:24 최초수정 2025/10/15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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