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캄보디아TF "출입국 심사 강화 등 동남아 각국 협조 노력"

기사등록 2025/10/20 18:33:48

최종수정 2025/10/20 19:54:24

"캄보디아 스캠 범죄 동남아 인근국 옮겨갈 풍선효과 발생 우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범정부TF 2차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범정부TF 2차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하지현 김경록 기자 =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조직된 사기 범죄 산업이 주변 국가로 번질 우려를 감안해 동남아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음 주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관련 국가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방안도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캄보디아 대응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3일 첫 회의 후 일주일 만에 열린 두 번째 TF 회의로,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외교부, 법무부,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캄보디아에 파견된 정부합동대응팀 활동 결과와 지난 주말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한국인들의 국내 송환 결과 등이 회의에서 공유됐다.

강 대변인은 "무엇보다 캄보디아 당국의 강화된 노력에 따라 기존 스캠 범죄 단지 활동이 동남아 여타 국가로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대응할지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각국의 경찰 및 정부 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하면서 우리 외교 및 경찰 당국의 현지 파견 영사 등 관련 인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출입국 심사 강화와 핫라인 구축 등 해당국과 실질적인 협조 확보를 위해 노력해가기로 했다"며 "고위급 대표단 현지 파견 등 교류 강화, ODA(공적개발원조) 및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한 역내 치안 역량 강화 등 해당국과 치안 역량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양·다자 외교일정을 활용해 관련국의 '톱 다운' 방식의 협조를 견인하는 방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열리는 국제경찰청장회의를 계기로 해당 국가의 경찰 지휘부와 공조 노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한국인 피해 사건을 게기로 캄보디아 내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선 강 대변인은 "향후 범죄 지속 상황 및 현지 정부의 치안 노력 등을 봐가며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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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캄보디아TF "출입국 심사 강화 등 동남아 각국 협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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