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영상 캡처,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2883_web.jpg?rnd=20250205032334)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영상 캡처,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만 배우 쉬시위안(48·徐熙媛·서희원)의 사망 이후 유산 문제를 놓고 대만 법조인들의 관심이 높다.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이 유산 상속을 포기하고 서희원의 어머니에게 모두 주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희원의 전(前) 남편인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의 행보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변호사들은 구준엽의 유산 상속 문제에 대해 분석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들은 서희원의 유산 규모를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서희원의 딸과 아들은 10살과 8살이다. 대만 민법상, 미성년 자녀의 친권은 생존한 부모에게 자동으로 귀속된다. 친권과 관련해 유언을 남기더라도 효력이 없다.
부모 중 한쪽이 단독으로 친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어도, 부 또는 모가 사망하면 친권은 생존한 쪽에게 이전된다. 서희원이 재혼했으나 구준엽이 두 자녀를 입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권은 왕소비가 갖게 된다.
대만의 변호사는 "만약 구준엽이 서희원의 두 자녀를 입양한다면, 왕소비는 유산에 전혀 손을 댈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짚었다. 입양을 하려면 생부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이 유산 상속을 포기하고 서희원의 어머니에게 모두 주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희원의 전(前) 남편인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의 행보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변호사들은 구준엽의 유산 상속 문제에 대해 분석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들은 서희원의 유산 규모를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서희원의 딸과 아들은 10살과 8살이다. 대만 민법상, 미성년 자녀의 친권은 생존한 부모에게 자동으로 귀속된다. 친권과 관련해 유언을 남기더라도 효력이 없다.
부모 중 한쪽이 단독으로 친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어도, 부 또는 모가 사망하면 친권은 생존한 쪽에게 이전된다. 서희원이 재혼했으나 구준엽이 두 자녀를 입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권은 왕소비가 갖게 된다.
대만의 변호사는 "만약 구준엽이 서희원의 두 자녀를 입양한다면, 왕소비는 유산에 전혀 손을 댈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짚었다. 입양을 하려면 생부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대만 배우 서희원(徐熙媛·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지난 3일 대만으로 급히 입국한 서희원 전(前) 남편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 사진 오른쪽). (사진=대만 TVBS 캡처) 2025.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01765857_web.jpg?rnd=20250208232720)
[서울=뉴시스] 대만 배우 서희원(徐熙媛·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지난 3일 대만으로 급히 입국한 서희원 전(前) 남편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 사진 오른쪽). (사진=대만 TVBS 캡처) 2025.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왕소비가 입양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서희원이 사망한 만큼 현재 입양을 진행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서희원의 자녀들이 중국 국적이라면 법적으로 최대 200만 위안(한화 약 4억원)까지만 상속받을 수 있다. 이 규정이 오히려 서희원의 가족에게 유리하다. 상속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자녀가 각각 200만 위안을 상속받으면, 나머지 유산 상속은 다음 순위로 넘어가게 된다. 서희원에게 다른 자녀가 없으므로 2순위인 모친이 상속자가 된다. 결국 왕소비가 통제할 수 있는 유산은 400만 위안(약 8억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왕소비가 서희원의 사망 직후 서둘러 대만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그가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냐하면 아이의 엄마가 죽었기 때문에 아빠는 자녀를 보러 나타나야 한다. 자녀들에게 결국 아버지는 아버지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서희원의 자녀들이 중국 국적이라면 법적으로 최대 200만 위안(한화 약 4억원)까지만 상속받을 수 있다. 이 규정이 오히려 서희원의 가족에게 유리하다. 상속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자녀가 각각 200만 위안을 상속받으면, 나머지 유산 상속은 다음 순위로 넘어가게 된다. 서희원에게 다른 자녀가 없으므로 2순위인 모친이 상속자가 된다. 결국 왕소비가 통제할 수 있는 유산은 400만 위안(약 8억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왕소비가 서희원의 사망 직후 서둘러 대만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그가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냐하면 아이의 엄마가 죽었기 때문에 아빠는 자녀를 보러 나타나야 한다. 자녀들에게 결국 아버지는 아버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 (사진=엘르 타이완(ELLE Taiwan) 제공,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2888_web.jpg?rnd=20250205033101)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 (사진=엘르 타이완(ELLE Taiwan) 제공,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서희원은 1994년 여동생인 쉬시디(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2001년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아시아에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다. 2014년 딸, 2016년 아들을 낳았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서희원은 왕소비가 위자료를 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두 사람의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구준엽이 20년 전 서희원의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을 했고 번호가 그대로여서, 두 사람의 인연이 영화처럼 다시 맺어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그해 3월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태국에서 대만으로 급히 입국했다. 왕소비는 지난 3일 오후 대만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녀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해달라. 서희원은 영원한 가족"이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3일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서희제는 이날 에이전시를 통해 "고인이 항상 조용한 삶을 원했기 때문에 서희원의 작별식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녀를 그리워 한다면 마음 속에 간직해달라. 우리 가족은 서희원을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제공) 2025.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2884_web.jpg?rnd=20250205032454)
[서울=뉴시스] 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사진=보그 타이완 제공) 2025.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준엽은 지난 6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서희원의 사망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의 유골함은 대만 자택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서희제는 자연장의 일종인 수목장(樹木葬)을 신청했다.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의 유골함은 대만 자택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서희제는 자연장의 일종인 수목장(樹木葬)을 신청했다.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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