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사 앞둔 특검…긴장감 감도는 서울고검 청사

기사등록 2025/06/28 09:27:56

최종수정 2025/06/28 09:40:24

출입 일부 제한…경찰 기동대 버스 둘러싸

지지자들 일부 결집 중…주차장 출입 막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 특검 조사 일정을 하루 앞둔 27일 지하주차장을 통해 서울고검 청사로 출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협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사진은 27일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2025.06.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 특검 조사 일정을 하루 앞둔 27일 지하주차장을 통해 서울고검 청사로 출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협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사진은 27일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2025.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조수원 고재은 기자 =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소환조사를 앞둔 28일 서울고검 청사 주변 경비가 강화되며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는 직원과 출입등록을 미리 신청한 기자 등을 제외하면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청사 출입은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문이 아닌 동문을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다. 서문은 경찰 기동대 버스가 여러 대 줄지어 주차돼 출입을 막고 있다.

고검 청사 1층에 위치한 기자실에도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할 때까지 임시 가림막이 설치돼 동선이 제한됐다. 현관 앞에는 윤 전 대통령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포토라인이 설치됐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들도 청사 외부에 모여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대검찰청 앞에서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며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출입하겠다고 한 고검 지하주차장 출입구 두 곳도 막혀 있다. 지하 2층 민원인 주차장은 진입 차단기가 잠겼고, 건물 지상 출입구로 통하는 지하 1층 진입로는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하면 바리게이트를 설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간 차량의 주차장 사용도 제한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출석을 전제로 대통령 경호처,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윤 전 대통령이 청사 현관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출석으로 간주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 앞 차단선에 가로막히게 될지, 아니면 비공개 출석을 포기하고 지상에서 도보로 청사에 들어갈지 등 조사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조사는 서울고검 내 일반 조사실에서 진행된다. 특검은 경호 인력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사실 옆에 별도로 마련했다.

이날 오후 6시를 훌쩍 넘겨 야간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필요하다면 야간조사도 감수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인권보호수사준칙에 따라 본인이 동의하면 심야 조사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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