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국 고관세' 실행되면 미 가구당 구매력 연 145만원 ↓

기사등록 2025/02/02 20:34:32

최종수정 2025/02/02 21:26:5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02.0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02.0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예고한 대로 4일 새벽 0시 1분(한국시간 5일 오후2시 1분)부터 멕시코, 캐나다 및 중국산 수입품에 신규 및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한 가구 당 1년에 평균 1000달러(145만원)~1200달러의 구매력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수준의 소비를 유지하려면 이만큼 돈을 더 써야 한다는 것으로 AP 통신이 예일대 예산연구소를 인용해 전했다.

멕시코, 캐나다 및 중국은 미국의 3대 수입국이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1995년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 결성 후 미국에 거의 모든 상품을 관세 0%의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다.

이것이 단숨에 25%로 올라가는 것이다. 단 캐나다의 석유, 천연가스 및 전기 등 에너지 부문만 10% 관세다.

중국은 트럼프가 2018년 시작한 추가 보복관세가 바이든 정부에서도 유지돼 상당한 관세를 물고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여기에 10%가 추가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이후 현재 미국, 한국 등 세계 주요 나라에 상품을 팔려면 5% 정도의 관세적 부담을 안아야 한다. 물론 유럽연합 등 여러 블록이 관세 제로의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멕시코는 2023년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제1 수입국이 되었다. 전 상품 수입의 15.6%를 점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중국 13.5% 및 캐나다 12.6%이다. 수입국 4위인 독일 점유율은 4.9%이며 한국은 4.0%로 일본, 베트남 다음의 7위에 해당한다.

미국의 총 상품 수입은 2023년 경우 3조 1100억 달러(현시세 4500조원)이며 수출액을 제한 상품교역에서 그 3분의 1 수준인 1조 5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멕시코, 중국, 캐나다 등 3대 수입국의 총상품 수입 비중은 41%가 넘는데 총 상품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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