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지난 3일 대만에서 서희원의 비보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의료기관에 몰려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모습이 목격됐다.(사진=칸칸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3143_web.jpg?rnd=20250205101625)
[서울=뉴시스]지난 3일 대만에서 서희원의 비보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의료기관에 몰려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모습이 목격됐다.(사진=칸칸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대만 톱스타 서희원(48·쉬시위안)이 독감 감염 후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면서, 현지에서 독감 예방 접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자유시보, 중국신문왕에 따르면 춘절 연휴 9일간의 휴가가 끝난 직후 들려온 서희원의 비보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의료기관에 몰려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타이난 지역 보건 관계자에 따르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백신 접종 희망자가 약 30% 증가했으며, 일부 병원 앞에는 20~30명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접종을 시작한 잔여 백신 7000도스(1회 접종분)가 단 3시간 만에 예약 마감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타이중 지역 보건 당국은 현재 시에서 보유 중인 백신이 3만 8000도스에 불과하다고 밝혔으며, 동부 화롄 지역도 잔여 백신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확보한 잔여 독감 백신이 약 20만도스에 달하며, 전국 3073개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 개인 비용 부담을 통해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의 독감 관련 약품 검색량 및 주문량도 급증했다고 한다. 2월 3일 기준, 전날 대비 독감 치료제 검색량 125% 증가했으며, 주문량은 101%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광둥, 상하이, 장쑤, 베이징, 저장 등 대도시에서 주문량이 많다고 전해졌다.
한편 중국 베이징대학 수도강철병원 전문가들은 독감이 어떻게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가 원인인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초기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지만 고열, 전신 피로감, 근육통,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더 심하다.
독감이 심해질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독감으로 인한 폐렴은 특히 노인, 비만, 기저질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 고위험군에 치명적일 수 있다.
독감의 주요 합병증으로는 폐렴, 신경계 손상, 심장 손상, 쇼크 등이 있는데 특히 중증 폐렴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서희원의 사망과 관련해 전문가 장스팡은 "서희원이 과거 간질 진단을 받아 여러 차례 응급 치료를 받은 바 있고, 간질 환자는 독감 감염 후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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