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전 폭력적 성향…흉기는 당일 구입

기사등록 2025/02/11 10:13:55

최종수정 2025/02/11 17:28:21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10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차가 학교에서 나가고 있다.2025.02.10.kdh191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10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차가 학교에서 나가고 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7살 김하늘양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교사가 범행 전 폭력적 성향을 보였으며 범행 당일 흉기를 구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전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40대 교사 A씨는 최근 학교에서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범행 당일인 지난 10일 A씨가 점심시간에 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직접 구입한 내역을 확인했다.

A씨가 범행 전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챙긴 부분을 고려해 경찰은 A씨에게 현재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 일부 파악은 됐지만 구체적인 확인 절차가 남아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A씨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고 대답했고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변인들로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진술이 있어 구체적으로 병명 등을 파악 중이며 동기의 경우 구체적인 확인 절차가 남아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5시 18분께 하늘양이 돌봄 후 연락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로 위치를 추적해 하늘양의 친할머니와 함께 대전 서구 관저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

하늘양의 친할머니가 시청각실 창고에서 흉기에 찔린 하늘양과 교사 A씨를 발견했고 경찰관이 현장까지 오는 사이 시청각실 창고 문을 잠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A씨 목과 팔 부위에도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나 있었는데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하늘양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수술 전 경찰에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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