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故오요안나 진상규명 위한 청문회 요청할 것"

기사등록 2025/02/04 10:28:17

최종수정 2025/02/04 11:20:25

"방문진, 재발방지책 마련해 과방위에 보고하라"

"'MBC 흔들기'라며 음모론…특별근로감독 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에 대한 사내 괴롭힘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에게 "고 오요안나씨 사건의 진상 규명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사회적으로 굉장히 파장이 크니까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요구해서 진상규명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씨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에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공영방송 내에서 젊은 방송인을 죽음에 이르게 할 만큼 직장 내 차별이 자행됐는지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우선 MBC 이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이 문제를 철저히 진상조사해서 이런 차별행위가 어떻게 방치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재발방지책을 세워줄 것인지 등 철저히 대책을 마련해서 과방위에 보고하길 바란다"고 했다.

과방위원인 이상휘 의원도 "MBC는 비극적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반성과 책임은커녕 면피와 책임 전가로 일관했다"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는 온데간데없고 'MBC 흔들기 중단하라'는 황당한 입장문을 내며 정치적 음모론까지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MBC가 자체 진상조사를 한 것 그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관련 녹취록까지 나온 이상 고용노동부가 즉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번 비극적인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 있는 자들에게 반드시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MBC는 한치의 숨김없이 고인의 죽음과 관련된 진상을 밝히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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