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청문회, 시작 15분 만에 정회…국힘 피케팅에 與 항의
강선우, 갑질 논란에 "상처 받았을 보좌진께 심심한 사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8098_web.jpg?rnd=2025071412222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남정현 한재혁 기자 = 여야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갑질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갑질 장관'이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발목잡기'라며 맞섰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갑질왕 강선우 아웃'이라고 붙인 피켓을 문제 삼으며 의사진행발언권을 요구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자는데 피켓을 붙이는 게 어디 있느냐"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조은희·서명옥 의원 등은 "민주당에게 잘 배웠다"고 응수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이인선 위원장은 양당 간사를 소집한 뒤 시작 15분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여야는 오전 10시30분 인사청문회를 속개했지만 강 후보자의 자료제출 적정성을 놓고 다시 충돌했다.
여가위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갑질 장관후보자는 사퇴하라"며 "이렇게 자료제출을 겁내는 후보는 장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강 후보자는 여왕인가. 민주당 의원들이 다 그렇게 여왕님 모시듯 피켓을 안 떼면 청문회 못 하겠다고 하나"라며 "강 후보자 본인이 국회 보건복지위원 시절에 복지부 장관 청문회 때 피켓 붙여 놓고 청문회를 한 당사자"라고 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230건 중 미제출 자료가 96건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정보 제공을 동의하지 않아서 간혹 못 받은 경우는 있어도 인사청문회를 받는 당사자 본인이 미동의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은 자료제출 문제와 갑질 논란을 반박하며 강 후보자를 방어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김행,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각각 28건, 38건을 제출했지만 강선우 후보자는 87건을 제출했다"며 "공동으로 요구한 자료는 거의 다 제출됐다"고 했다.
전진숙 민주당 의원은 "조은희 의원이 언론이 있는 곳에서 '갑질의원'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갑질왕 강선우 아웃'이라고 붙인 피켓을 문제 삼으며 의사진행발언권을 요구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자는데 피켓을 붙이는 게 어디 있느냐"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조은희·서명옥 의원 등은 "민주당에게 잘 배웠다"고 응수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이인선 위원장은 양당 간사를 소집한 뒤 시작 15분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여야는 오전 10시30분 인사청문회를 속개했지만 강 후보자의 자료제출 적정성을 놓고 다시 충돌했다.
여가위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갑질 장관후보자는 사퇴하라"며 "이렇게 자료제출을 겁내는 후보는 장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강 후보자는 여왕인가. 민주당 의원들이 다 그렇게 여왕님 모시듯 피켓을 안 떼면 청문회 못 하겠다고 하나"라며 "강 후보자 본인이 국회 보건복지위원 시절에 복지부 장관 청문회 때 피켓 붙여 놓고 청문회를 한 당사자"라고 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230건 중 미제출 자료가 96건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정보 제공을 동의하지 않아서 간혹 못 받은 경우는 있어도 인사청문회를 받는 당사자 본인이 미동의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은 자료제출 문제와 갑질 논란을 반박하며 강 후보자를 방어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김행,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각각 28건, 38건을 제출했지만 강선우 후보자는 87건을 제출했다"며 "공동으로 요구한 자료는 거의 다 제출됐다"고 했다.
전진숙 민주당 의원은 "조은희 의원이 언론이 있는 곳에서 '갑질의원'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이 퇴장하고 있다. 2025.07.14.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8099_web.jpg?rnd=20250714122222)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이 퇴장하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강 후보자를 질타했다. 강 후보자는 갑질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논란이 된 점을 사과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후보자의 갑질논란의 진원지는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과거 동료로, 그분들은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고 언론에 제보하고 있다"며 "그런데 후보자는 과거 동료들에게 사과는커녕 법적 조치를 운운하고 있다. 권력으로 피히자들의 입을 막겠다는 2차 가해이기 때문에 사실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공적인 용무가 아닌 사적인 용무를 시키는 일은 직장 내 괴롭힘 매뉴얼에도 명시돼 있고 불법"이라며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수시로 나가서 버리라고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강선우 후보자는 "차량 관련 물건이나 사무실에서 쓰기 위해 주문한 물품은 택배상자를 뜯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다"며 "전날 먹던 것을 먹으려고 가지고 내려간 적도 있다. 그 채로 내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앞서도 말했지만 이 논란으로 여러가지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에 대해선 제 부덕이고,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가사도우미 관련 자료 공개 여부에 대해 "여당 위원님들께는 다 공유를 했다"며 "해당 자료를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이유는 이모님과 아이 간 두터운 신뢰관계가 형성돼있어 공개시 불똥이 이모님과 아이에게 튈까봐 여당위원님들께는 보여드렸다"고 했다.
또 유출자에 대한 고발 논란에 대해서도 "여당 보좌진들과 함께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 작성됐던 것이 유출됐지만 분명한 것은 법적 조치를 한 바가 없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이날 인사청문회 시작 전 인사청문회장 잎에서 강 후보자의 갑질의혹에 대한 피켓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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